전화등 음성통신으로 이메일 주소나 맥 주소등을 남에게 불러 줄 때 알파벳 중 R과 L, M과 N, B와 V, B와 E등은 발음상 상대방이 잘못 들을 가능성이 매우 큰 글자들입니다.
이런 경우 해당 철자가 맨 처음 나오는 가장 익숙한 단어로 말하면 상대방이 쉽고 틀리지 않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 H 면 H로 시작하는 단어(누구나 아는 가장 쉬운 단어)인 HOTEL 이라 말하면 됩니다.
이는 무선 통신중 음성 통신을 사용할 때 (아마튜어 무선에서나 비행기 기장등이 관제탑에 콜사인을 말할 때, 군에서 포병이 좌표 불러줄 때 등) 사용하는 것으로 일명 포네틱 알파벳(Phonetic Alphabet)이라 합니다.
BOY를 말할 때 B - O - Y 라 하면 B는 V와 헷갈려 들리므로 BOY인지 VOY인지 헷갈립니다. 이때 포네틱 알파벳을 이용 BOY를 bravo - oscar - yankee 라고 말하면 절대로 헷갈리지 않고 들을 수 있습니다.
항공기 기장들이 자신의 콜사인을 말할 때 예를 들어 대한항공인 경우 HL5103을 관제탑에 HL5103이라 하면 혼신의 위험이 있으므로 Hotel - Lima - 5103 이라 말합니다.
몇일 전 데이콤 서비스 센터와 전화할 일이 있었는데 상담원이 랜 카드의 맥 주소를 불러 달라고 하더군요. 불러 주니 일일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포네틱 알파벳으로 맥 주소를 다시 복창하며 확인을 하는데 포네틱 알파벳을 말하는 상담원을 만나 색달랐었습니다.
제 id가 asklee 인데, 이를 포네틱 알파벳으로 말하면 alpha - sierra - kilo - lima - echo - echo 가 됩니다.
아래는 포네틱 알파벳과 해당 알파벳의 모르스 코드가 함께 있는 표입니다. 반드시 아래 표처럼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. 예를 들어 H를 꼭 Hotel 이 아닌 Hong Kong 이라 해도 됩니다.
모르스 코드로 SOS가 ··· --- ··· (짧게 세번 길게 세번 짧게 세번)인 것을 알아 두면 조난등을 당했을 때 불빛 신호등으로 필요할 때 언젠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이외에 (-) 은 하이픈 대신에 Dash로, 점(.)은 Point 대신에 Decimal 이라고 합니다.
숫자는 0부터 8까지는 그냥 영어로 숫자를 읽을 때처럼 발음하지만 9만 나인(nine)이 아닌 나이너(niner)로 읽습니다.
위 표는 북대서양조약기구(NATO)와 ICAO, ITU등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포네틱 알파벳입니다.
앞에서도 언급했드시 특수 업종(조종사 등)에 근무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위를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. 그 예로 미국 로스엔젤레스 경찰은 친숙한 단어나 사람의 성을 따서 사용합니다. 예를 들어 B를 Boy, D를 Delta 대신에 David, E를 Echo 대신에 Edwards 등으로 말합니다.